종합감기약에 대하여

 

종합감기약은 감기에 걸렸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모든 증상들에 대한 약 성분을 한꺼번에 포함한 것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감기에 걸렸을 때 단번에 감기를 끝내고 싶어 하여 종합 감기약을 종종 복용하곤 합니다. 일반적인 종합 감기약에 들어있는 성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 열 : 아세트아미노펜,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
• 기침 : 덱스트로메토르판
• 재채기 : 항히스타민제 등
• 콧물 : 슈도에페드린, 이소프로필아민, 항히스타민제
• 근육통 : 아세트아미노펜,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

그런데 종합감기약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감기 바이러스는 200여종이 넘고 그 증상이 모두 다릅니다. 따라서 종합 감기약을 먹게 되면 어떤 사람은 기침과 재채기는 나는데 열이 안난다면 전혀 필요 없는 해열제를 과도하게 복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바꿔 말하면 약물 과다복용이 되거나 부작용 성분을 먹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코로나 이후 감기약 생산은 늘어났으나 품질부적합으로 회수 조치되는 경우가 많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일본 유명 감기약이 최근 마약 성분이 들어있다는 보도, 마약 대용품이 된 감기약 논란, 인도산 감기약으로 인한 우즈베크, 감비아 어린이 집단 사망 사건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수년간 유통되어 온 감기약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일 내가 열, 기침, 재채기, 콧물, 근육통 등 모든 감기 증상을 다 가지고 있다면 종합감기약을 복용하는 것이 맞으나 그렇지 않다면 종합감기약이 아닌 증상에 맞는 약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감기는 치료약이 없으며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만 존재할 뿐 푹 쉬면 2-3주안에 회복하므로 약 복용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고, 이는 궁극적으로 몸의 면역을 키우는 방법입니다. 바이러스와 싸우는 힘을 길러 내 몸의 항체가 이를 극복했던 경험을 기억했다가 또 감기가 걸렸을 때 이에 대한 신속한 대처로 이전보다 빠르게 회복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현명하게 판단하시어 몸을 다스리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