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유사증상

 

위 증상들은 오로지 '감기만의 증상'은 아닙니다. 다른 원인으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가 있는데요.  감기와 유사한 점 및 차이점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1. 독감

감기와 가장 많이 혼동하는 것으로 열, 몸살과 근육통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요. 

일반 감기의 경우 잠복기(1~4일)가 있어 열이 서서히 오르지만 독감은 갑작스레 39도까지 치솟습니다. 즉, 며칠에 걸쳐 미열이 있다면 일반 감기이고,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열이 치솟으면 이는 독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감기는 생활 자체가 불가능하지 않은 증상인 '콧물, 코막힘, 기침' 정도의 증상이지만, 독감은 앓아 누울정도로 몸살과 근육통이 따라와 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의 증상이 수반됩니다. 또한, 어린 아이 경우 그 통증은 더 심합니다. 

 

2. 심장병

일반적 감기의 증상없이 기침만 계속되는 경우, 심장에 병이 생겼을 때도 나올 수 있습니다. 심부전 증상으로 마른 기침이 동반되기 때문에 이럴 경우 병원에서 엑스레이 및 심장초음파 검사를 추천드립니다. 특히 기침뿐만 아니라 누웠을 때 호흡곤란, 식욕부진, 심한 피로감 등이 동시에 진행될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길 바랍니다

 

3. 급체

급체란 음식을 급히 먹거나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위장 근육이 굳어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를 말합니다. 급체 증상으로 전신 발열감과 목이 붓고 식은땀도 흘립니다. 감기 증상과 매우 유사하여 간혹 오진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4. 폐렴

폐렴 초기 증상은 감기와 거의 비슷합니다. 왜냐하면 재채기, 가래, 콧물 등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슴통증, 발열, 무기력, 숨이 차는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폐렴은 균이 침투해 염증을 일으켜서 생긴다는 점에서 감기와 다릅니다. 물론 감기가 폐렴으로 옮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관지 점막이 약해져 균이 침투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 발전하는 것입니다. 독감 바이러스 또한 폐로 직접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5. 몸살

몸살은 몸이 몹시 피로해서 생기는 병인데요. 특정부위의 문제가 생기는 감기와는 달리 몸살은 몸 전반에서 근육통이 있으며 무기력해지고 식욕이 떨어지며 오한이 동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입원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몸살은 바이러스 감염과는 전혀 상관이 없으므로 감기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질병입니다. 그러나 감기몸살이라는 말도 있듯이 감기와 몸살은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의 면역이 떨어져 감기 바이러스가 침투하고 이로 인해 체력을 떨어뜨리면서 몸살이 오기 때문입니다. 

 

6. 뇌수막염

뇌수막염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38도 이상의 고열이 동반되고 두통, 오한, 구토 증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뒷목이 뻣뻣하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뇌수막염의 원인은  바이러스성과 세균성으로 나뉩니다. 바이러스성의 경우 평소 건강한 사람 기준 10일 정도면 자연 치유되나, 세균성은 악화 속도가 빨라 위험도가 높아 항생제 투여가 필수적입니다. 

 

7. 결핵

결핵이란 결핵균이 공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 감염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증상으로는 기침, 가래, 피로, 식욕 감퇴 등이 있어 감기 증상과 매우 유사합니다.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결핵을 의심해야하고, 약물 복용으로 초기 치료가 가능하며 면역력 약한 노약자, 아이들은 합병증에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감기 증상과 비슷하다고 자가 판단하여 감기약을 사먹는 것은 위험하므로 적절한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