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의 종류와 부작용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감기를 고치는 약은 없습니다. 감기는 그저 푹쉬면 며칠 이내에 회복합니다. 왜냐하면 감기약은 전세계적으로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감기로 인해 생기는 불편한 증상들을 잠시 억제하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특히 2세 미만 아이에게는 감기약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병원에서 일반적으로 처방하는 감기약의 종류로 항생제, 해열제, 항히스타민제, 진통제, 진해거담제, 소화제 그리고 위장약이 있습니다. 항생제 포스팅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항생제는 바이러스성 감기 치료와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증상에 따른 감기약 성분을 살펴보겠습니다.
증상에 따른 감기약 성분
- 근육통 : 아세트아미노펜,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
- 콧물, 재채기 : 슈도에페드린, 항히스타민제 (클로르페니라민), 잇프로필아민, 카르비녹사민, 페닐레프린 등
- 기침: 덱스트로메트로판, 에페드린
- 가래: 구아이페네신, 염화리소짐 등
- 열: 아세트아미노펜,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 이부프로벤 등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진통제
과량 복용시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성인기준 하루 4,000mg(예 : 타이레놀정 500mg 경우 하루 최대 8정)을 초과하여 복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서방형제제(체내에서 천천히 효과가 방출되는 정제약으로, 일반 정제와 달리 약 성분이 좀 더 천천히 나오도록 특수하게 만들어져 있음)의 경우 12세 미만 어린이에게는 투여할 수 없습니다. 식약처 조사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안전상비약 부작용 1023건 중 타이레놀에 의한 부작용이 64%(659건) 이었습니다. 대표적 부작용으로는 두드러기, 오심, 구토, 어지러움 등이며, 매일 술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의 경우에는 아예 타이레놀을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장합니다. 또한,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 악화 위험이 있습니다.
슈도에페드린 -콧물, 재채기약
혈관을 축소시켜 콧물, 재채기, 가려움, 코막힘 증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과량복용시 권태감, 나른함을 유도하고 운동신경을 둔화하며, 입안을 마르게 합니다. 졸음을 유발하여 운전, 긴장도 높은 업무를 해야하는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하고, 깊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노년층은 이런 부작용이 더 자주 나타날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주변교감신경을 흥분시켜 혈관을 축소시키기 때문에 변비가 생길 수 있고 혈압약 복욕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클로르페니라민 (항히스타민제), 페닐에프린 - 코감기약
콧물, 재채기, 가려움, 코막힘 증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과량복용시 권태감, 나른함을 유도하고 운동신경을 둔화하며, 입안을 마르게 합니다. 특히 노년층은 이런 부작용이 더 자주 나타날 수 있고, 헛것이 보일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방광, 장, 눈(녹내장), 전립선 비대증 질환자는 주의해야하는데요. 교감신경을 활성화하는데 동공이 과다하게 커지면서 구조적 변형이 생기게 되고, 눈을 채우는 액체가 빠져나가 안압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특히 녹내장을 앓았거나, 눈의 크기가 작고, 안압이 잘 올라가는 사람은 주의 필요. 급성 녹내장 유발 가능성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코데인, 덱스트로메드로판 - 기침억제, 진해거담제
진해거담제 성분의 일종이나 마약류의 일종으로 분류되어 중독성이 있을 수 있으며 과다 복용시 눈동자가 풀려 사물이 희미하게 보이는 경우 및 목이 말라 음식물 섭취가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스티븐슨 증후군, 리엘증후군의 위험이 있고 우울증 또는 파킨슨 환자가 복용해야 할 때는 치료 중인 약과 함께 복용이 가능한지 확인해야합니다.
감기약 복용시 주의해야할 것들
1. 술
그 자체로 몸에 악영향을 끼치며, 위염, 위장장애, 간 손상 등의 위험이 있습니다
2. 카페인
감기약에는 소량의 카페인이 있어 커피, 초콜릿, 에너지음료 등을 섭취하면 카페인 과잉 현상이 나타나 중추신경계를 흥분시켜 속쓰림, 두근거림, 불면증, 현기증이발생할 수 있습니다.
3. 라임
덱스트로메토판(기침억제제)와 상승작용을 일으켜 심하면 졸음, 환영, 환청이 생길 수 있습니다.
4. 자몽
매우 강한 산성식품으로 장에서 나오는 약물대사효소(CYP3A4)의 작용으 억제하여 혈중 약물의 농도를 급격하게 올립니다.